블로깅을 거의 중단하고 있다가 DC 냥갤에서 도움을 많이 얻어서
글을 하나 썼는데 옮겨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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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5일 DC 야옹이갤
이 름 녹현
제 목 쥐한테 고양이사료 먹이고 고양이한테 쥐사료 먹이고..(+프로피드 질문)

1. 갑자기 걸려온 전화
동생 : 누나 요즘도 쥐 키워?
나 : 아니.
동생 : 오늘 저녁에 고양이 데리고 간다. (뚝)
나 : 응? 뭐라고?
2. 그날 밤
동생 : (참치캔을 따서 우유에 말면서) 이 XX 좀 굶었나봐. (고양이 미친듯이 먹는다)
나 : (갑작스레 오는 깨달음) 아! 나 고양이 먹는 사료 있다. 그거 먹이자.
동생 : 집에 고양이 사료는 왜 있는데?
나 : 쥐가 먹던 건데...
동생 : 고양이가 쥐 먹는 사료도 먹나?
나 : 그게 아니고.... -_-;;;
3. 그러니까시리...
며칠 전에 동생이 갑자기 전화해서 '누나 요즘도 쥐 키워?' 그러길래
'아니' 했더니 고양이를 데리고 온답니다.
아..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을까봐 물어봤구나? ㅎㅎ 하고 기다렸더니
웬걸... 제가 기르던 쥐보다 더 쪼그만 녀석을 데려왔네요. 헐...
직장 근처 창고에서 고양이 가족이 자주 보였는데
어느날 보니 아기고양이들 중 한 마리는 개한테 물려 죽고
다른 한 마리도 개한테 쫓기고 있길래 불쌍해서 집어 왔다고 합니다.
직접 보니 비쩍 마르고 눈만 번쩍번쩍 거리는 것이
나 좀 굶었소 하는 포스가 막 느껴지던데요.
동생이 직장에서 급한대로 참치캔 뜯어서 우유에 말아 먹였다는데
사람을 겁내서 벽에 바짝 붙어서도 눈치봐가며 미친듯이 뱃속에 쓸어넣었다고..
당시 집에는 다행히?
예전에 키우던 쥐가 먹다 남긴 아기고양이용 사료(사이언스 키튼)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예전에 키우던 쥐(백쥐, 랫)도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구출한 녀석인데
그 녀석도 원차 굶었던지라 처음엔 야위고 털이 형편 없었어요.
그래서 살도 좀 찌우고 모질도 좀 개선해 볼 생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양이 사료를 주사료에 섞어 먹였었거든요. (그래서 성묘가 아니라 자묘 사료)
그러니까...
예전에 쥐 사료로 고양이 사료를 사서 멕이다가
이제는 고양이에게 쥐가 먹던 사료를 멕이게 된 상황... ㄷㄷ
첫날 사람을 피해 자꾸 장롱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통에
키우던 쥐가 죽고 나서 치워놨던 케이지를 다시 꺼내서 조립했는데
너비가 70cm 가량인 토끼장이라 아기고양이가 들어가니 딱이더군요.
이녀석 작다 작다 싶었는데 꼬리길이도 쥐보다 짧더라구요. 헐..
지금은 자유롭게 풀어 둬서 케이지는 화장실화 한 상태입니다.
이빨 나 있고 귀가 선 걸 보니 한달은 넘긴 녀석인데 건사료를 제법 잘 먹어요.
며칠 변 못봐 애먹더니 다행히 변도 무사히 보고...
처음에는 사람을 그리 겁내더니 한 삼일 지나니 웬걸...
이젠 사람은 시큰둥하고 제 옷(굵은 털실 가디건)에 발톱가느라 정신없이 따라댕깁니다.
지못미 내 가디건... ㅠㅠ 사람 손으로 짠 거라 아껴입어왔는데...
그래도 쪼그만 것이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게 귀여워서
아주 밉상은 아니네요.
어린 것은 저렇게 팔팔해야 제맛이죠. ㅎ
근데 이빨이며 발톱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스치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에요.
동생이 자다가 깨물려서 벌떡 일어나 은혜 모르는 간사한 것이라고 투덜거립니다. ㅋㅋ
이대로 가면 이 고양이 이름은 간사가 될 것 같군요.
사진은 발로 찍어 흐릿한데
완전히 까만 녀석은 아니고 갈색 줄무늬가 희미하게 있습니다.
고양이 키워 본지가 너무 오래되고 녀석이 너무 어려서 걱정이 되어...
며칠 냥갤을 눈팅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지에 오른 업둥글 써주신 분 복받으실거에요... ;ㅁ;
앙상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윤기도 나고 고양이태가 나네요.
고양이와 함께 냥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p.s 예전에 쥐 먹이던 장 활성 프로피드 생균제 있는데 이거 고양이에게도 쓸만한가요?
사료에 섞어서 조금씩 먹여봐도 될런지... 괜히 설사일으키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네요.
혹시 써보신 분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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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하나 썼는데 옮겨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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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5일 DC 야옹이갤
이 름 녹현
제 목 쥐한테 고양이사료 먹이고 고양이한테 쥐사료 먹이고..(+프로피드 질문)

1. 갑자기 걸려온 전화
동생 : 누나 요즘도 쥐 키워?
나 : 아니.
동생 : 오늘 저녁에 고양이 데리고 간다. (뚝)
나 : 응? 뭐라고?
2. 그날 밤
동생 : (참치캔을 따서 우유에 말면서) 이 XX 좀 굶었나봐. (고양이 미친듯이 먹는다)
나 : (갑작스레 오는 깨달음) 아! 나 고양이 먹는 사료 있다. 그거 먹이자.
동생 : 집에 고양이 사료는 왜 있는데?
나 : 쥐가 먹던 건데...
동생 : 고양이가 쥐 먹는 사료도 먹나?
나 : 그게 아니고.... -_-;;;
3. 그러니까시리...
며칠 전에 동생이 갑자기 전화해서 '누나 요즘도 쥐 키워?' 그러길래
'아니' 했더니 고양이를 데리고 온답니다.
아..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을까봐 물어봤구나? ㅎㅎ 하고 기다렸더니
웬걸... 제가 기르던 쥐보다 더 쪼그만 녀석을 데려왔네요. 헐...
직장 근처 창고에서 고양이 가족이 자주 보였는데
어느날 보니 아기고양이들 중 한 마리는 개한테 물려 죽고
다른 한 마리도 개한테 쫓기고 있길래 불쌍해서 집어 왔다고 합니다.
직접 보니 비쩍 마르고 눈만 번쩍번쩍 거리는 것이
나 좀 굶었소 하는 포스가 막 느껴지던데요.
동생이 직장에서 급한대로 참치캔 뜯어서 우유에 말아 먹였다는데
사람을 겁내서 벽에 바짝 붙어서도 눈치봐가며 미친듯이 뱃속에 쓸어넣었다고..
당시 집에는 다행히?
예전에 키우던 쥐가 먹다 남긴 아기고양이용 사료(사이언스 키튼)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예전에 키우던 쥐(백쥐, 랫)도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구출한 녀석인데
그 녀석도 원차 굶었던지라 처음엔 야위고 털이 형편 없었어요.
그래서 살도 좀 찌우고 모질도 좀 개선해 볼 생각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고양이 사료를 주사료에 섞어 먹였었거든요. (그래서 성묘가 아니라 자묘 사료)
그러니까...
예전에 쥐 사료로 고양이 사료를 사서 멕이다가
이제는 고양이에게 쥐가 먹던 사료를 멕이게 된 상황... ㄷㄷ
첫날 사람을 피해 자꾸 장롱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통에
키우던 쥐가 죽고 나서 치워놨던 케이지를 다시 꺼내서 조립했는데
너비가 70cm 가량인 토끼장이라 아기고양이가 들어가니 딱이더군요.
이녀석 작다 작다 싶었는데 꼬리길이도 쥐보다 짧더라구요. 헐..
지금은 자유롭게 풀어 둬서 케이지는 화장실화 한 상태입니다.
이빨 나 있고 귀가 선 걸 보니 한달은 넘긴 녀석인데 건사료를 제법 잘 먹어요.
며칠 변 못봐 애먹더니 다행히 변도 무사히 보고...
처음에는 사람을 그리 겁내더니 한 삼일 지나니 웬걸...
이젠 사람은 시큰둥하고 제 옷(굵은 털실 가디건)에 발톱가느라 정신없이 따라댕깁니다.
지못미 내 가디건... ㅠㅠ 사람 손으로 짠 거라 아껴입어왔는데...
그래도 쪼그만 것이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게 귀여워서
아주 밉상은 아니네요.
어린 것은 저렇게 팔팔해야 제맛이죠. ㅎ
근데 이빨이며 발톱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스치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에요.
동생이 자다가 깨물려서 벌떡 일어나 은혜 모르는 간사한 것이라고 투덜거립니다. ㅋㅋ
이대로 가면 이 고양이 이름은 간사가 될 것 같군요.
사진은 발로 찍어 흐릿한데
완전히 까만 녀석은 아니고 갈색 줄무늬가 희미하게 있습니다.
고양이 키워 본지가 너무 오래되고 녀석이 너무 어려서 걱정이 되어...
며칠 냥갤을 눈팅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지에 오른 업둥글 써주신 분 복받으실거에요... ;ㅁ;
앙상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윤기도 나고 고양이태가 나네요.
고양이와 함께 냥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p.s 예전에 쥐 먹이던 장 활성 프로피드 생균제 있는데 이거 고양이에게도 쓸만한가요?
사료에 섞어서 조금씩 먹여봐도 될런지... 괜히 설사일으키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네요.
혹시 써보신 분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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